<스즈메의 문단속> 기본정보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진: 하라 나노카(이와토 스즈메 역), 마츠무라 호쿠토 (무나카타 소타 역), 후카츠 에리(이와트 타마키 역) 외
개봉일: 2023.03.08.(대한민국 기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재난, 드라마, 로맨스, 성장, 세카이, 미스터리
제작국가: 일본
러닝타임: 122분 (2시간 1분 47초)
배급: 도호, 쇼박스
제작: 코믹스 웨이브 필름
수입: 미디어캐슬
시놉시스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배경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하는 배경은 전부 지진을 겪은 장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규슈
미야자키현: 주인공 '이와토 스즈메'가 거주 중인 지역.
오이타현 - 유노히라 온천: 주인공 '소타'가 '스즈메'에게 길을 물었던 폐허의 배경이 된 곳. 작중에선 사람들이 모두 떠난 폐허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론 상주인구도 많고 관광업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오이타현 - 분고모리 기관고 공원: 미야자미야자키현 바로 위에 있는 오이타현 구스군 소재 철도 관련 시설이다. 과거 분고모리역에 다니던 증기기관차의 차고지로 쓰였던 곳으로, 현재 철도 공원으로 개조되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시코쿠
에히메현 - 오렌지 페리: 고양이 '다이진'을 따라가다 탑승한 페리. 작중 미야자키현과 에히메 현 야와타하마시 사이를 운항하는 페리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오이타현의 우스키시와 야와타하마시 사이를 운항하는 페리이다.
야와타하마 항: 영화에 나오는 터미널은 노후화를 이유로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JR시코쿠 시모나다역: '다이진'이 등장한 곳 중 하나로 영화에 나오기 이전에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오즈 성: 스즈메가 요산선 열차를 타고 갈 때 풍경으로 스쳐 지나간다.
JR 시코쿠 세키가와역: 스즈메가 열차에서 내려 다이진의 흔적을 따라 감귤농장으로 향한다.
사이죠시 가모 마을회관: 스즈메와 소타가 감귤농장에서 만난 '치카'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문을 발견한 곳이다. 작중 폐교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폐교인 곳. 현재는 개조 후 마을회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사이
효고현 - 아카시 해협 대교: 스즈메와 소타가 '루미'의 차를 얻어 타고 아카시 해협 대교를 건너 고베에 도착한다.
JR 서일본 신코베역: 스즈메와 소타가 도쿄로 가기 위해 이 역에서 신칸센 히카리 500호 열차를 이용한다. 역 밖에서 배웅을 하는 장면에 은하철도 999 OST가 흘러나오는데, 이는 산요 신칸센 개업 40주년을 맞아 발차 방송과 함께 나오는 출발 멜로디다.
고베 오토기노쿠니 놀이공원: 세 번째 문이 발견된 곳으로 영화와 다르게 성업 중이다.
주부
시즈오카현 - 아타미역: 아타미역 인근은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후지산을 볼 수 있다.
간토
히지리바시: 도쿄의 뒷문이 열린 곳. 바로 위에서 강을 접하고 있는 JR 동일본의 오차노미즈역과 츄오 쾌속선 및 츄오-소부 완행선의 열차, 칸다가와, 주변의 건물이 모두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관광객이 북적대는 곳이다.
치도리가후치: 도쿄의 뒷문을 닫은 스즈메가 지상으로 빠져나온 곳.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이 있는 곳으로 전범 등이 아닌 유명하지 않은 구 일본 육군 및 해군 장병, 민간인 희생자들이 묻힌 곳이다.
도호쿠
후쿠시마현: 스즈메의 고향에 가던 도중 지진이 발생해 잠시 차를 멈췄던 곳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토양오염으로 인해 귀화곤란구역으로 지정된 길을 지나며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처분장으로 실어내 가는 트럭을 마주치는 장면이 나온다.
미야기현 - 오야카이간 휴게소: 스즈메의 옛집으로 가던 도중 우천으로 인해 대피한 휴게소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이 지역 전체가 피해를 입고 케센누마선은 복구되지 못한 채 BRT로 대체되어 운행되고 있다.
이와테현: 스즈메 어렸을 적 동네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어머니의 사망 전까지 스즈메가 살던 곳이다.
줄거리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17세 소녀 '스즈메'는 어느 날 일본을 여행하며 불가사의한 문을 찾고 있는 한 청년(소타)을 만나게 된다. '소타'는 일본 각지에 위치한 '재앙의 문'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문들을 조사하고 있었고, 이 문들이 열리면 자연재해와 같은 재앙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다. 스즈메는 '다이진'에 의해 의자로 변신한 소타와 함께 이 문들을 찾아다니며 잠그는 임무를 맡게 되며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스즈메는 문을 찾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소타와의 관계를 통해 단순히 여행이 아닌 자신의 내면적인 성장과 감정의 치유를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
스즈메와 소타는 가장 강력한 문이 열리는 대재앙의 위협에 맞서 싸우게 되는데, 스즈메가 자신의 힘과 용기를 발휘해 문을 막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스즈메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소타는 문을 잠그고 평화를 되찾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평점
일본 평점:
- IMDb: 약 7.8/10
- Rotten Tomatoes: 평균 평점 약 88%
- Metacritic: 평균 평점 75/100
일본의 평론가들은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정적인 깊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과 유사하게, 이 영화 역시 감성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문화일보'와 '마이니치 신문'은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 특히 스즈메의 성장 이야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몇몇 평론가는 스토리가 다소 전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며, 신카이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할 때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평점:
- IMDb: 약 7.8/10
- Rotten Tomatoes: 평균 평점 약 86%
- Metacritic: 평균 평점 74/100
한국의 평론가들 또한 영화의 비주얼과 감성적인 측면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한겨레'와 '조선일보' 등의 리뷰에서는 스즈메의 내면적 성장과 애니메이션의 미술적 표현이 감동적이라고 언급했다. 신카이 감독의 특유의 감성적인 이야기 전개와 아름다운 풍경 묘사가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국 평론가들 중 일부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으며, 중간중간의 감정선이 과장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시각적 요소와 감정적인 여운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