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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 영화, 등장인물, OST, 해석

by seojinees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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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원작: 다이애나 윈 존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출연진: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타쿠야, 미와 아키히로, 카미키 류노스케 외, 손정아, 김영선, 성선녀, 엄상현, 김서영 외

개봉일: 2004.12.23.(대한민국 기준), 2014.12.04.(재개봉)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다크 판타지, 멜로, 로맨스, 드라마, 스팀펑크*

제작국가: 일본

러닝타임: 119분

배급: 도호, 시네마 서비스, 이수C&E(재개봉)

제작: 스튜디오 지브리

수입: 대원미디어

*스팀펑크: SF의 하위 장르. 주로 18-19세기(증기기관차가 도입된 영국 산업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그 시절에 21세기 기술이 도입된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시놉시스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할머니가 된 소녀 '소피' 절망 속에서 길을 걷다가 거대한 마법의 성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마법사 하울의 계약을 깨 주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불꽃악마 캘시퍼의 제안을 받고 청소부가 되어 ‘움직이는 성’에 머물게 되는데…

 

줄거리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인공 소피는 모자 가게에서 일하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동생을 만나러 가던 중 하울이라는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그날 저녁, 하울을 쫓던 마녀에게 저주를 받아 90세의 노파로 변하게 된다.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을 찾기로 결심한 소피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찾아가게 된다.

하울의 성은 거대한 기계 장치로 되어 있으며, 움직이는 구조를 가진 신기한 성이다. 소피는 성의 주인 하울을 만나게 되지만, 하울은 자신의 힘을 숨기고 혼자서 '전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소피는 하울의 성에서 청소와 관리를 맡으며, 하울과 그의 가족들인 캘시퍼와 마르크르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서 하울은 자신의 마법력으로 전쟁을 막으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소피는 하울의 마법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하울의 마음속 깊은 상처와 그의 과거를 이해하게 된다. 소피와 하울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소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소피는 자신과 하울의 저주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하울과의 사랑과 캘시퍼, 마르크르와의 우정을 통해 마녀의 저주를 풀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모두가 평화를 찾게 되며, 소피와 하울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등장인물

 

소피 하트맨: 주인공이자 18세의 젊은 여성. 소피는 직물 가게에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나, 마녀의 저주로 인해 90세의 노파로 변해버린다. 이후 하울의 성에 도움을 요청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하울: 신비로운 마법사로, 매우 매력적이고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커다란 움직이는 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성은 그의 마법의 힘을 상징한다. 하울은 전쟁을 싫어하며,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데 익숙하다.

마녀: 소피를 노파로 변하게 만든 강력한 마법사. 마녀는 하울과의 과거 인연으로 인해 소피를 저주한 후, 하울의 성을 자주 찾아와 혼란을 일으킨다.

캘시퍼: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있는 불꽃의 정령. 칼시퍼는 성의 심장 역할을 하며, 하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소피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마르크르: 하울의 성에 사는 어린 소년으로, 하울을 보조하며 성의 일들을 돕는다. 활발하고 엉뚱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이다.

 

OST

하울의 OST는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Merry-Go-Round of Life)'가 매우 유명하다.

원래 히사이시 조는 주제곡으로 다른 곡을 열심히 작곡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에게 들려주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작곡 중 우연히 떠올랐던 다른 멜로디를 별생각 없이 연주해 보았는데 감독과 프로듀서 둘이 무릎을 탁 치며 "바로 이거다"라며 굉장히 좋아했고, 그것이 바로 '인생의 회전목마'가 되었다고 한다.

 

해석

소피의 저주

작중 소피가 중간중간 젊어졌다 늙어졌다를 반복하는 장면이 있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주의 힘이 약해지는 와중에 소피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계속 할머니로 만들기 때문이다. 작중 언급은 없지만 소피에게는 마법의 능력이 있다. 캘시퍼가 "내 허락도 없이 성에 어떻게 들어왔냐?"라고 놀라거나, 소피가 캘시퍼에게 물을 끼얹거나 하울에게 심장을 되돌려주었는데도 캘시퍼가 죽지 않는 등, 소피가 직접적으로 마법을 부리는 장면은 없어도 여러모로 비범해 보이는 장면들이 있다. 원작 소설에서의 소피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마법을 부릴 줄 알면서도 정작 자신이 마법사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러니한 캐릭터이다.

저주가 걸린 직후의 소피는 꼬부랑 할머니이지만 점차 저주의 힘이 약해지면서 소피는 점점 어려진다. 소피가 잠을 자거나 주변 상황에 정신이 빼앗겨 본인이 할머니임을 인지하지 못할 때, 혹은 하울에게 사랑을 느꼈을 때는 젊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소피가 자신이 할머니인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게 될 때 급격하게 늙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하울의 어머니 행세를 하며 설리먼에게 하울은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설리만이 "어머님은 하울을 좋아하는군요."라고 정곡을 찌르는 장면이다. 저주는 서서히 풀리는데도 자신이 여전히 할머니라고 '자기 암시'를 하고 있으니 계속 할머니가 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허수아비 카브와 전쟁의 관련성

허수아비 카브의 정체는 전쟁 중인 이웃나라, 즉 적국의 왕자이다. 작중에는 왜 전쟁이 발발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카브라 허수아비에서 왕자로 변한 직후 설리먼이 "이 바보 같은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왕자가 전쟁의 구심점이거나 적어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추측해 보자면 왕자가 허수아비가 되는 저주에 걸려 황야를 떠돌게 되었고, 이웃나라는 왕자가 행방불명이 되었으니 이를 구실 삼아 전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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