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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신데렐라> 애니메이션, 원작 동화, 신데렐라 노래의 정체

by seojinees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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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동화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1950년 봄에 개봉한 1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오늘은 <신데렐라> 애니메이션과 원작 동화의 줄거리를 비교하고, 신데렐라 노래 가사의 정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신데렐라> 애니메이션 줄거리

옛날 옛적, 한 신사가 아내를 잃고 어린 딸 신데렐라와 함께 살고 있었다. 신사는 어린 딸 신데렐라를 가엽게 여겨 재혼을 결심하게 되고, 트리메인 부인이라는 여성과 결혼한다. 트리메인 부인과 그녀의 두 딸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는 신데렐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사의 사망으로 트리메인 부인은 본색을 드러내며 신데렐라를 집안의 하녀로 삼고 그녀를 학대하기 시작한다. 신데렐라는 계모와 이복 자매들의 가혹한 대우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집안일을 도와주며, 언젠간 행복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신데렐라는 다락방에 쫓겨나 살지만, 새들과 쥐들과 같은 동물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게 지낸다. 그녀는 동물들과 대화하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어느 날, 신데렐라는 쥐덫에 걸려 있는 생쥐를 발견하고 구해주며 '거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자크라는 쥐는 트리메인 부인의 애완 고양이 루시퍼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신데렐라에게 전달한다. 하루는 왕국에서 왕자가 결혼할 신부를 찾기 위해 대규모 무도회를 열기로 결정한다. 왕자는 무도회에 참석한 처녀 중 한 명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왕국의 모든 처녀들에게 초대장이 배달되었고, 신데렐라의 집에도 초대장이 전달된다. 신데렐라는 무도회에 가고 싶어하지만, 계모와 이복 자매들은 신데렐라를 비웃고 무도회에 갈 수 없게 만든다. 신데렐라는 어머니의 오래된 드레스를 수선해 무도회에 가고자 하지만, 일거리가 많아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동물 친구들은 신데렐라를 돕기로 결심하고, 쥐들은 드레스를 수선하며, 요정 대모가 등장해 마법을 부힌다. 요정 대모는 신데렐라의 드레스를 아름답게 변신시키고, 호박을 마차로, 쥐들을 말과 마부로, 개 브루노를 시종으로 변신시킨다. 신데렐라에게 유리 구두를 주며, 밤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무도회에서 신데렐라는 왕자와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둘은 함께 춤을 추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자정이 다가오자 신데렐라는 마법이 풀리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떠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유리 구두 한짝을 떨어뜨리게 되고, 왕자는 신데렐라의 정체를 알기 위해 유리 구두를 가지고 그녀를 찾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왕국의 대공이 신데렐라의 집을 방문하여 유리 구두를 신어볼 처녀를 찾기 시작한다. 트리메인 부인과 이복 자매들은 신데렐라가 왕자와 춤을 추었던 여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신데렐라를 방에 가두고 자신들이 신어보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신데렐라의 동물 친구들이 그녀를 구출하고, 신데렐라는 유리 구두의 주인임을 증명한다. 트리메인 부인은 경악하고, 신데렐라는 왕자와 재회하게 된다. 결국, 신데렐라와 왕자는 모두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영화는 신데렐라와 왕자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신데렐라> 원작동화 줄거리

옛날 옛적, 병석에 누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소녀는 매일같이 무덤을 찾아가 슬피 울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자 소녀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대신할 새 아내를 맞이한다. 새로운 아내와 그녀의 두 딸은 소녀를 구박하며 온갖 집안일을 시키고, 잠도 부엌의 아궁이 옆에서 자게 했다. 그래서 소녀는 항상 재투성이가 되었으며, 식구들은 그녀를 재투성이(신데렐라)라고 불렀다. 어느 날, 아버지가 장을 보기 위해 나서면서 자녀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물었고, 신데렐라는 아버지 모자에 닿는 첫번째 나뭇가지를 꺾어달라 부탁했고, 아버지는 신데렐라의 말대로 자신의 모자에 닿은 첫번째 나뭇가지인 개암나무 가지를 꺾어다 주었다. 신데렐라는 그 가지를 어머니의 무덤 옆에 심고, 매일 그곳에서 울며 기도하던 중 하얀 새가 나타나 원하는 것을 던져주곤 했다.

어느날 그 나라의 왕자가 신붓감을 찾기 위해 무도회를 열었고, 재투성이는 참석하고 싶었으나 계모는 집안일을 마치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았다. 재투성이는 새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콩을 분류하여 집안일을 끝냈으나 계모는 입고 갈 옷도 없는 신데렐라를 데리고 갈 수 없다며 자신의 딸들만 데리고 파티장으로 향했다. 신데렐라는 어머니의 무덤에서 "온몸을 흔들어라 나무야 나에게로 금과 은을 던져다오."라고 슬피 울며 소리쳤다. 그러자 하얀 새가 나타나 금과 은으로 된 드레스와 신발을 던져주었고, 신데렐라는 무도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며 그녀가 어느 집 딸인지 알고 싶었으나, 신데렐라는 비둘기장 속으로 숨어버려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두 번째와 세 번째 무도회에서도 신데렐라는 더 화려한 드레스와 신발을 받고 왕자와 춤을 추었지만, 매번 집으로 돌아가며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세 번째 무도회에서 왕자는 미리 계단에 송진을 발라두었고, 때문에 신데렐라의 왼쪽 신발이 계단에 달라붙고 만다.

이틑날 아침 왕자는 신발이 맞는 처녀를 찾기 위해 신데렐라의 집으로 갔다. 이에 큰딸이 먼저 신발을 신으려 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자 계모는 큰딸에게 칼을 주며 왕비가 되면 더 이상 걸을 일이 없으니 엄지발가락을 자르라고 말한다. 엄지발가락을 자른 후 억지로 신발을 신고 나타난 큰딸을 데리고 왕자는 성으로 가기 위해 재투성이 어머니의 무덤 옆을 지나게 되었다. 그때 개암나무에 앉아 있던 두 마리의 비둘기가 "구구구구 피투성이 너무 작은 신발을 신은 여자는 진짜 신부가 아니지." 라고 노래했다. 그 소리를 듣고 다시 재투성이 집으로 돌아온 왕자 앞에 이번에는 둘째 딸이 발뒤꿈치를 자르고 나타났다. 왕자가 둘째 딸을 데리고 또다시 재투성이 어머니의 무덤 옆을 지나자 이번에도 두 마리의 비둘기가 "구구구구 피투성이 너무 작은 신발을 신은 여자는 진짜 신부가 아니지." 라고 노래했다. 마지막으로 신데렐라의 차례가 되었다. 계모는 더러운 신데렐라에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만류했으나, 왕자는 신데렐라에게 황금 신발을 신겨보았다. 신데렐라의 발은 신발 안으로 끌려들어가듯 꼭 들어맞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본 왕자는 자신과 춤을 춘 처녀가 바로 신데렐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왕자와 신데렐라는 말을 타고 함께 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개암나무 밑을 지나자 두 마리의 비둘기는 "구구구구. 피가 흐르지 않는 신발이 꼭 맞는 그 여자가 진짜 신부지."라고 노래하며 신데렐라의 양 어깨 위에 올라앉았다. 왕자와 신데렐라는 곧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날 작은 행운이라도 얻으려 나타난 두 언니는 두 마리의 비둘기에게 눈알을 쪼여 평생 장님으로 살아야 했다.

 

<신데렐라> 노래 가사의 정체

신데렐라 노래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샤바샤바 아이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샤바샤바 아이샤바 천구백팔십년대

 

샤바샤바 아이샤바?

'샤바샤바 아이샤바'는 요정 대모가 부르는 마법의 주문 '비비디-바비디-부' 의 한국어 번역이다. 이 가사에 대한 해석을 살펴보자.

1. 마법의 주문: "샤바샤바 아이샤바"는 마법의 주문으로, 신데렐라의 평범한 옷을 화려한 드레스와 유리구두로 변신시키는 마법적인 순간을 표현한다. 이 주문은 마법의 힘을 상징하며,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마법의 힘을 표현한다.

2. 상상의 세계: 주문의 가사는 실제 의미보다는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특정한 의미를 가진 단어가 아니라, 마법의 분위기와 기분을 전달하기 위해 발음과 리듬이 중요시된다.

3. 한국어 번역의 의도: "샤바샤바 아이샤바"는 영어 원작의 리듬과 마법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번역된 표현이다. 원래 영어 가사에서 "Bibbidi-Bobbidi-Boo"는 특수한 의미보다는 마법의 느낌을 주는 발음의 조합인것. 한국어 번역 또한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4. 마법의 상징: 이 가사는 영화 속에서 신데렐라의 변신을 돕는 마법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실제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마법과 환상의 순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샤바샤바 아이샤바의 또 다른 해석

1. 민중가요설: 이 노래가 1980년대부터 불리기 시작했고 가사 끝부분에 "1980년대"가 포함되어 있는 점 때문에 민주화 항쟁을 기리기 위한 민중가요로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있다. 그러나 1970년대에도 불렸던 기록이 있으며, 당시 가사는 "샤바 샤바 바르샤바"였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1956년 바르샤바 민주 항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통금 시간과의 관련성, 즉 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리는 시간을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다.

2. 언어적 변형설: "아파아파 아이아파" 또는 "sob sob I sob"와 같은 변형이 신데렐라의 아픔을 표현한다고 보는 설이 있다. 이 해석은 욕설 "씨발씨발 아이씨발"이 순화되어 사용되었다는 농담과도 연결된다. 'sob'이라는 단어가 흐느끼다를 뜻하기 때문에 구전되면서 변화한 것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한국에서 'sob'의 인지도가 낮아 신빙성이 적다.

3. 발음 변형설: 지역에 따라 "슬퍼 슬퍼 아이 슬퍼"라는 버전이 존재하며, 이것이 "샤파 샤파 아이샤파" 또는 "샤바 샤바 아이샤바"로 변형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아이샤바"가 1980년대의 아이스크림 품목이나 아이스바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다.

4. 라임 효과: 1980~1990년대에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마지막 가사를 "1980년대" 대신 "1988년" 또는 부른 당시 연도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18”(십팔)과 “1988”(천구백팔십팔)의 라임이 포함되었다.

 

 

이렇게 <신데렐라> 애니메이션 영화와 원작동화의 줄거리, 그리고 신데렐라 동요의 가사와 그에대한 해석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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