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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 원작 동화와 줄거리, 제작 비화

by seojinees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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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와 원작 동화의 줄거리와, 영화 제작 비화를 살펴보려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

옛날 옛적, 먼 나라에 사는 한 왕자가 있었다. 어느 날 밤, 누추한 차림의 노파가 왕자의 성에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해줄 것을 청하며 장미 한 송이를 답례로 건넸다. 왕자는 노파의 초라한 모습과 장미를 비웃고 그녀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러자 노파는 본래의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신하며, 왕자의 사랑이 없음을 알고 마법을 걸어 그를 야수의 모습으로 바꾸었다. 또한 성과 그 안에 사는 모든 것에 강력한 마법을 걸었다. 요정은 자신이 들고 온 마법의 장미와 무엇이든 볼 수 있는 거울을 주며,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떠났다. 장미의 꽃잎이 완전히 시들어 다 떨어지기 전에, 즉 왕자가 21살이 되는 생일 이전에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사랑받아야만 저주가 풀린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야수의 모습으로 여생을 보내야 한다.이후 10년이 지나, 야수의 성이 있는 산 아래의 시골 마을에 벨이라는 책벌레 미녀가 살고 있었다. 벨은 책에 빠져 살며 마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그녀의 아버지인 발명가 모리스도 괴짜 취급을 받았다. 마을의 사냥꾼 개스톤은 벨의 미모에 반해 구애하였으나, 벨은 그의 성격 때문에 그를 싫어하였다. 어느 날, 모리스가 완성한 자동 땔감 제작기를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모리스는 길을 잃고 늑대 떼에 쫓기다가 우연히 야수의 성에 몸을 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야수의 분노를 사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벨은 아버지 없이 돌아온 애마 필립을 보고 아버지를 찾아 나섰고, 야수의 성에 도착하여 갇힌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성에 갇히겠다고 한다. 야수는 벨의 청을 받아들여 그녀를 성에서 지내게 하였다. 처음에 벨은 야수의 외모와 태도 때문에 그를 멀리했으나, 야수 역시 벨을 저주를 풀어줄 수단으로만 생각하며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다. 벨이 야수가 오지 말라고 했던 서쪽 탑에 들어가자 야수가 노발대발하며 벨은 성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벨이 숲속에서 늑대 무리에게 쫓기자 야수가 벨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며, 부상을 입고 쓰러지게 된다. 벨은 마음을 바꿔 야수를 성으로 데려가 치료를 돕게 된다.

벨은 야수가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으며, 이후 둘은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벨은 야수의 외모와 거친 행동 뒤에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있음을 깨닫고, 야수 역시 벨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어느 날, 벨은 야수의 거울을 통해 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야수에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야수는 벨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보내주고 싶지 않았으나,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그녀를 보내준다.

한편, 벨의 아버지를 정신병자로 몰아넣은 개스톤은 벨을 강제로 결혼하려고 하며, 벨의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가두고 벨을 압박한다. 벨은 마법 거울을 통해 야수가 실존함을 증명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야수는 상냥하다고 설명한다. 개스톤은 벨이 야수를 사랑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야수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민다. 마을 사람들은 개스톤의 선동에 따라 무장하고 야수의 성으로 쳐들어가 성의 가구들에 의해 큰 패배를 겪는다. 개스톤은 야수를 공격하러 가지만, 야수는 저주가 풀릴 희망이 사라져 무기력해진 상태였다. 벨은 지하실에서 탈출하여 말을 타고 성으로 향한다.

벨의 귀환에 힘입어 야수는 다시 힘을 얻어 개스톤과 싸우기 시작한다. 격투 끝에 개스톤을 벼랑 끝에 내몰고 그의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지만, 개스톤은 벨의 방해로 추락하게 된다. 야수는 치명상을 입고 벨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며, 벨에게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숨을 거둔다. 그러던 중,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직전에 벨이 "I love you"라고 속삭이자 저주가 풀려, 야수는 본래의 왕자로 돌아오고 상처도 사라진다. 왕자와 벨은 사람으로 돌아온 하인들과 함께 축복 속에 춤을 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원작 동화 <미녀와 야수>

옛날 옛적, 사나운 마녀의 저주를 받아 야수의 모습이 된 왕자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왕자의 성에 우연히 상인이 찾아와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상인은 성의 정원에서 장미 한 송이를 꺾으려 했고, 이 장미가 야수의 허락 없이 꺾인 것을 알게 된 야수는 직접 나타나 상인에게 따졌다. 상인은 두려움에 엎드려 용서를 빌었고, 야수는 상인에게 막내딸을 자신에게 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상인의 막내딸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야수의 성에서 살기로 결정하였다. 야수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매일 밤 막내딸에게 결혼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막내딸은 계속해서 거절하였다. 사실, 야수의 저주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저절로 풀리는 마법이었으나,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야수는 그저 결혼해달라는 말만 반복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막내딸은 야수가 무시무시한 외모와는 달리 인간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차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막내딸은 우연히 성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서 이미 결혼한 두 언니를 보았고, 외모를 중시했던 두 언니의 결혼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로 인해 막내딸은 다시 야수의 성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였다.

결국, 막내딸이 야수의 성으로 돌아오자 마법이 풀리고 야수는 원래의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함께 살게 되었다. 일부 판본에서는 막내딸의 언니들이 여동생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질투하여 일부러 돌아가게 늦추려 했으나, 이로 인해 야수가 위험에 처할 뻔한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판에서는 야수가 왕자로 돌아온 후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언니들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설정이 있다. 또 다른 판본에서는 왕자를 야수로 만든 마녀를 죽이고 복수하는 결말도 존재한다.

 

영화 제작 비화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는 흥미로운 비화들이 있다.

제작 초기 어려움: 영화 제작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디즈니는 처음에 이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팀이 이 아이디어를 강력히 추진하며 결국 제작이 결정되었다. 초기에는 영화의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기술적 혁신: 이 영화는 당시 애니메이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작업을 포함했다. 특히, '다채널 카메라'(Multi-plane Camera) 기술을 사용하여 성의 벽을 그리는 장면에서 입체감을 더했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을 혼합하여 춤 장면에서의 움직임과 배경을 더욱 매끄럽게 표현하였다.

뮤지컬 장면: 영화의 뮤지컬 장면은 원작의 동화에서 크게 차별화되었으며, 음악 감독 알란 멘켄(Alan Menken)과 작곡가 하워드 애쉬먼(Howard Ashman)의 협력이 크게 기여하였다. 이들의 작업은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과 기억에 남는 곡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Beauty and the Beast"와 "Be Our Guest" 같은 곡은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을 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세심하게 진행되었다. 벨의 외모는 디즈니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고전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야수의 디자인은 다양한 동물의 특징을 혼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되었다. 야수의 디자인은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여러 버전의 디자인이 시도되었다.

작품의 상징성: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이다. 이로 인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위상이 크게 상승하였다. 영화는 또한 1992년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뮤지컬/코미디 영화 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관객 반응: 영화가 개봉된 후,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으며, 이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주류 문화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영화의 뮤지컬 장면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와 원작 동화의 줄거리, 그리고 영화 제작 비화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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