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니와 케이코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출연진: 시다 미라이, 카미키 류노스케 외 / 이선영, 엄상현, 최수민, 홍범기 외
음악: 세실 코르벨
개봉일: 2010.07.17.(일본 기준), 2010.09.09.(대한민국 기준)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드라마, 액션, 미스터리
제작국가: 일본
러닝타임: 94분
배급: 도호, CJ ENM MOVIE
제작: 스튜디오 지브리
시놉시스
10cm 소녀 아리에티,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다!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cm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빨래집게로 머리를 질끈 묶으면 작업 준비 완료! 작업 첫날, 인간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다!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저택에 요양을 온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쇼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아리에티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위험이 찾아온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등장인물
아리에티: 10cm 정도 자라는 소인족의 14세 소녀로, 쇼우의 외할머니 댁 마루 밑에 살고 있는 소인 가족의 외동딸이다. 가족은 아리에티, 아빠, 엄마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족의 마지막 구성원처럼 묘사된다. 밝고 모험심이 강하며, 종족의 생명력에 대한 확신이 강한 당찬 성격의 소녀다.
쇼우: 14세의 미소년으로, 남색 머리에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심장병으로 인해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외할머니댁에서 요양 중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여 거의 본 적이 없고, 현재는 엄마가 해외 출장 중이라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성격이 상냥하고 배려심이 깊지만, 삶에 대해 비관적이다.
사다코: 쇼우의 외할머니로, 마음씨 좋고 착한사람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예전에 우연히 소인과 만난 적이 있으며 언젠가 다시 소인과 만날 날을 위해 그들에게 선물할 정교한 인형의 집을 만들기도 했다.
하루 아줌마: 이 작품의 유일한 악역으로 부를 수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쇼우의 외할머니댁에서 근무하는 가정부이다. 소인들을 도둑놈들이라 부르고 훔쳐간다는 표현을 하는 걸로 봐선 소인들의 빌려가기 자체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포드: 아리에티의 아빠. 인간들에게 '빌려오기'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호밀리: 아리에티의 엄마. 요리를 잘하며 상냥한 성격이며 작중 하루 아줌마에게 납치를 당하기도 한다. 다행히 아리에티에게 구해지고 이후 쇼우를 보고 자지러진다.
스피라: 야생에서 홀로 사는 소인 소년. 숲에서 부상당한 아리에티의 아빠를 구출해서 데려온다.
고양이: 쇼우의 집에서 키우는 뚱뚱한 고양이. 이름은 밝혀지지 않으며 쇼우는 '야옹이'라고 부른다. 쇼우 가족을 잘 따른다. 처음에는 아리에티를 잡아먹으려고 아득바득 달려들기 일쑤였지만 쇼우가 제지하자 고분고분해진다.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더 이상 적대하지 않게 된 것인지 아리에티를 보고는 오히려 쇼우를 데려와서 떠나려는 아리에티와 만나게 해 준다.
줄거리
아리에티는 소인족의 외동딸로, 쇼우의 외할머니 댁 마루 밑에서 가족과 함께 숨겨져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리에티는 엄마에게 줄 생일선물을 가지러 나갔다가 쇼우에게 발견된다. 그 후, 아리에티는 쇼우의 창가를 찾아가 자신과 가족을 유인하지 말라고 항의하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쇼우는 아리에티의 존재를 알아차리지만, 소인족의 정체를 알게 된 것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다.
다음날, 쇼우는 아리에티가 떨어뜨린 각설탕을 돌려주기 위해 집을 찾아오지만, 아리에티의 부모는 쇼우가 함정을 놓았다고 경계한다. 아리에티와 쇼우는 까마귀에게서 구해주고 받으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쇼우의 선물로 인해 소인족의 거처가 발각되고, 아리에티의 가족은 이사를 결심한다. 아리에티는 쇼우와 대면하며 그가 자신들의 비밀을 알아내게 된 것을 원망하지만, 쇼우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아파한다.
이사하던 중, 아리에티의 엄마가 하루 아줌마에게 잡혀가자 아리에티는 쇼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쇼우는 아리에티의 엄마를 구하기 위해 하루 아줌마의 방에 갇히지만, 탈출해 부엌으로 내려가 아리에티의 집을 수습하고 증거를 감춘다. 이후, 아리에티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기 전 쇼우와 마지막 만남을 가지며, 쇼우는 아리에티에게 각설탕과 작은 집게를 선물한다. 쇼우는 자신의 심장을 부여잡고 숲으로 가서 아리에티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아리에티, 넌 이미 내 심장의 일부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긴다.
원작과 영화에서 맞이하는 결말이 다른데 영화에서는 아리에티와의 만남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았고 작품이 시작할 당시 내레이터로 나온 쇼우의 목소리가 회상하듯이 이야기하고 있었던 걸로 보아 이후에 수술에서 살아남은 것이란 암시가 있지만 원작에서는 심장 수술을 받지만 결국 완치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다.
제작비화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2010년 7월 17일에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기획과 각본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담당했다.<마루 밑 아리에티>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20대 시절인 1960년대에 근무하던 토에이 동화 윗분들에게 극장용 영화 기획으로 건의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미야자키가 2008년 다시 꺼내 들었고, 처음 제목은 '작은 아리에티'였다가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었다.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의 제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인 36세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감독으로 발탁됐다. 스즈키는 '젊은 시절의 미야자키가 구상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젊은 감독이 하는 게 좋겠다'며 그를 추천했다. 그동안 항상 스튜디오 외부 사람을 데려와 감독직을 맡겼는데, 지브리의 연수생부터 시작해 착실하게 일해온 지브리 내부 사원에서 감독이 나왔다는 사실에 지브리 사내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한다.이 작품의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 미야자키는 아들 '미야자키 고로'에게 제작진으로 참여할 것을 권유했지만 당시 고로는 다시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여할 엄두가 나지 않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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